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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RunID 소개

다시 돌아가는 길.
서로에게.

공원 산책로에서 잃어버린 러닝 모자를 돌려주며 웃는 두 러너.

긴 러닝을 마치고 나면 세상이 조금 가벼워 보이는 그 순간이 좋아요. 다리는 할 일을 다 했고, 달렸다는 뿌듯함이 밀려오고, 머릿속은 벌써 아침 메뉴를 고르고 있죠. 그러다 주머니를 만져 봐요. 한 번, 또 한 번. 열쇠가 없어요. 그렇게 훈련 계획표에는 없던 보너스 한 바퀴가 시작돼요.

기쁨이 순식간에 불안으로 바뀌는 그 느낌을 우리 모두 알 거예요. 같은 주머니를 또 확인하죠. 주머니가 마음을 바꿔 줄 것처럼요. 비싼 시계일 수도 있고, 첫 마라톤에서 받은 모자나 남들은 가치를 짐작할 수 없는 작은 선물일 수도 있어요.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그저 바닥에 떨어진 물건이지만, 왔던 길을 되짚는 사람에게는 삶의 작은 조각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myRunID는 그 마음에서 시작됐어요. 물건을 보고 잠시 멈춰 주운 사람이, 그걸 찾느라 애타는 러너에게 쉽게 연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작은 배려로 이어지는 전 세계 러너들의 분실물 플랫폼이죠. 눈에 들어오면 잠깐 시간을 내서, 주인에게 돌아가도록 돕는 거예요. 돌려주는 사람은 계정을 만들 필요가 없고, 태그에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적을 필요도 없어요. 러너 ID 하나, 비공개 대화, 그리고 도와주려는 마음이면 시작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ID에 행복한 순간들도 담고 싶었어요. myRunID는 나만의 글로벌 러너 패스포트이기도 해요. 어디서 달리든 레이스와 개인 최고 기록, 나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죠. 무엇을 공유할지는 내가 선택해요. 친구와 가족은 함께 응원했던 여정을 볼 수 있고, 다른 러너는 이름 뒤에 있는 사람을 알아갈 수 있어요. 내 여정을 기념하는 그 ID가 소중한 물건이 돌아오는 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어떤 물건은 돌아오는 길에 안도의 인사 이상의 것을 함께 데려오면 좋겠어요. 한 번 나눈 대화가 다음 출발선의 익숙한 얼굴이 될 수도 있잖아요. 모자를 되찾으면서 새로운 러닝 친구도 만날 수 있고요. 함께 만들고 싶은 커뮤니티는 그런 곳이에요.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 여권 하나와 작은 친절을 통해 조금씩 믿음을 쌓는 곳이요. 다시는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수는 없어요. 다만 다음에 빈 주머니를 확인하는 러너에게, 누군가 도와줄 거라는 믿음이 하나 더 생기면 좋겠어요.

모든 걸음. 우리 모두.

당신의 이야기도 이곳에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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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응원해 주는 사람들과 나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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